다포식 구조
다포식 구조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놓아 입면상 하나의 공포대를 횡으로 구성하여 매우 화려한 모습을 가지는 형식이다. 위쪽의 무게가 기둥 뿐만 아니라 벽을 통하여도 전달되므로 기둥머리를 연결하는 횡부재인 창방만으로는 상부의 하중을 지탱하기 어려워 창방 위에 평방이라는 횡부재를 하나 더 올려 놓아 공포를 구성한다.
다포식 양식은 고려후기에 기둥위에만 짜여지지 않고 기둥사이 공간에도 창방위에 두꺼운 평방을 더 올려 놓은 양식이다.
- 특징 : 교두형 첨자를 사용하며 배흘림이 심하지 않고 부재가 규격화 투박화 되는 것을 내부 반자를 두어 은폐하였다. 건물을 장중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포작도 여러층 겹쳐 짜고 팔작지붕으로 하고 있다.
- 건축물 : 고려 후기: 심원사 보광전(1374), 석왕사 응도전(1386)
조선 초기 : 서울 남대문(1448), 봉정사 대웅전, 율곡사 대웅전
조선 중기 : 전등사 대웅전(1621) , 법주사 팔상전(1624), 내소사 대웅전
조선후기 : 불국사 극락전(1751) 대웅전(1765), 해인사 대적광전(1796)
다포식상세구조도
부안내소사 대웅보전
부안내소사대웅보전
다포식 과 주심포식 은
둘 다 공포의 형식을 지칭하는 용어이며, 공포란 흔히 처마 밑에 보이는 것으로 처마나 지붕을 떠받히는 짧은 조각 구조물을 의미하죠.
공포가 기둥위에만 있는 것이 주심포식이며
기둥 위에 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것이 다포식이죠.
주심포식은 맞배지붕과 함께 하며, 대표적으로 부석사 무량수전이 있으며,
다포식은 팔작(각) 지붕과 함께 하며, 대표적으로 경복궁 근정전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자면, 맞배지붕과 함께하는 주심포식은 소박하며 엄숙한 느낌을 주며,
팔작지붕과 함께 하는 다포식은 상대적으로 화려하고 동적이지요.
마치 주심포식이 도리아 양식 처럼 소박하며 장중한 반면
팔작지붕은 코린트 양식처럼 화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